10월 아파트 분양, 지난해 보다 3배↑…기준금리 인상은 우려
10월 아파트 분양, 지난해 보다 3배↑…기준금리 인상은 우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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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및 수도권 일부 지역 규제지역 완화…분양시장 우호적 정책환경 조성
2022년 9월 분양계획과 분양실적 비교 (사진=직방)
2022년 9월 분양계획과 분양실적 비교 (사진=직방)

지난 9월 21일 국토교통부가 규제지역 완화를 발표함에 따라  9월 26일부터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권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이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됐고, 인천·세종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1순위 청약자격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직방의 10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9월 분양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에 조사(8월 31일)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4만7천105세대, 일반분양 4만791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4개 단지, 총 1만8천589세대(공급실적률 39%), 일반분양 1만3천357세대(공급실적률 33%)가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에는 74개 단지, 총세대수 5만9천911세대 중 4만7천534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같은달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4만2천120세대(237% 증가), 일반분양은 3만1천151세대(190%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가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상황이 변하면서 7월 5일 기(旣) 해제지역의 해제효과를 감안해 지방권 조정대상지역은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늘어나고 청약조건 및 세금부담 완화 등 분양시장의 규제 수위도 한층 낮아졌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더라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거나 민간택지 전매제한 등으로 기존의 전매제한은 유지되는 사례도 있어 분양권 거래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또한 한국은행이 오는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분양예정 대비 실적이 저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분양시장이 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직방은 전망했다.

2022년 10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사진=직방)
2022년 10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사진=직방)

10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9천911세대 중 3만508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그 중 경기도가 2만41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2만9천403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충청남도에서 9천602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된 지역의 공급세대수는 전국 예정물량 중 31%를 차지한다.

서울시에서는 8개 단지 6천61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9개 단지 2만414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7개 단지 3천48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충청남도(9천602세대), 대전시(5천546세대), 경상남도(3천146세대)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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