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융합 홈미디어 '지니 TV' 론칭…"IPTV 넘어 '미디어포털' 도약"
KT, AI 융합 홈미디어 '지니 TV' 론칭…"IPTV 넘어 '미디어포털'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0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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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IPTV로 국내 미디어 성장주도…'지니 TV'로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 개막
원하는 콘텐츠 바로 '미디어포털'…특화 AI 큐레이션으로 속도∙정확도 30%↑
신규 셋톱박스 출시와 국내외 OTT 제휴 확대…그룹 미디어 시너지 강화
모델이 KT의 전면 개편된 IPTV 서비스 '지니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모델이 KT의 전면 개편된 IPTV 서비스 '지니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국내 선두권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한 KT가 그룹 내 미디어 밸류체인의 주요 플랫폼인 IPTV를 전면 개편하고, 홈 미디어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KT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KT는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KT는 2008년 IPTV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IPTV 서비스 확대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년간 국내 영상 콘텐츠 시장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견인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지니 TV'를 발표했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KT의 IPTV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 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User Interface)를 의미한다. 지니 TV 첫 화면은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 

또한 다양한 타입의 포스터 이미지와 자동 재생되는 영상이 함께 나타나는 지니 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OTT서비스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티빙이 OTT서비스 전용관에 추가되며, 앞으로 국내외 OTT 사업자 제휴를 확대해 전용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풍성하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지니앱스에는 게임, 노래방 등 기존 TV 앱 외에 '지니 픽(Pick)' 메뉴를 신설해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과 같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가 한데 모였다.

이밖에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미디어포털은 핵심 기능인 'AI 큐레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KT 김훈배 전무는 "KT의 특허 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전문 AI 엔진 '라이프 스타일 AI큐레이션'을 통해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라고 강조했다.

KT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왼쪽)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과 KT 모델이 지니 TV를 소개하는 모습. (오른쪽)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가 KT IPTV의 새로운 브랜드, 지니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왼쪽)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과 KT 모델이 지니 TV를 소개하는 모습. (오른쪽)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가 KT IPTV의 새로운 브랜드, 지니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지니 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舊 기가지니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12월부터는 지니 TV 셋톱박스3(舊 기가지니3)에서도 제공하는 등 추후 적용 셋톱박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출시할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신규 고화질 셋톱박스도 미리 공개했다. 돌비 애트모스 탑재로 공간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AP)가 내장된 일체형이다.

KT는 지니 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한다. CJ ENM과 파트너십 체결 및 서비스 통합을 단행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케이블 채널 사업자 AMC네트웍스와 제휴해 구독 서비스 'AMC+'를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KT는 지니 TV를 통해 KT그룹 미디어 회사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KT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 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천여 평 규모의 KT 그룹 미디어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니 TV(IP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의 채널 송출 플랫폼 및 관제 시스템을 이전 통합해 화질 15% 향상 등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KT는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900만 이상 가입자 기반의 선두권 IPTV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 TV로 새출발한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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