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교체, 유료 멤버십 도입"…이마트 트레이더스, 대대적 개편 착수
"BI 교체, 유료 멤버십 도입"…이마트 트레이더스, 대대적 개편 착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0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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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BI 교체…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
유료 멤버십 본격 도입…회원 전용상품 할인, 최대 2% 포인트 적립
"창고형 할인점은 디지털 시대에도 지속 성장할 미래 핵심 동력"
BI 교체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적용된 모습 (사진=이마트)
BI 교체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적용된 모습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혁신 성장'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창고형 할인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5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멤버십 도입,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주요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이마트 트레이더스 (EMART TRADERS)'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TRADERS WHOLESALE CLUB)'으로 간판부터 바꾼다.

'도매, 대량, 대규모'를 의미하는 'Wholesale(홀세일)'을 브랜드명에 공식 적용함으로써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완전히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신규 BI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 우선 적용하고, 오프라인 매장 사이니지에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 고객도 현재와 동일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열린 매장'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고객의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멤버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용 할인 상품과 구매할수록 쌓이는 포인트 적립, 신세계 유니버스 혜택까지, 연회비 이상의 고객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각각 운영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 (비즈 회원은 2만 5천 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해준다.

또한, 멤버십 고객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준비했다.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핵심 채널들과 연계한 '신세계 유니버스' 혜택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론칭을 통해 트레이더스는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이마트)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론칭을 통해 트레이더스는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이마트)

'트레이더스 클럽' 정식 론칭은 2023년 1월 1일로, 이마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리버드 가입 기간 동안 기존 트레이더스 우수 고객은 스탠다드 등급을 특별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트레이더스를 상징할 대품 '빅 웨이브 아이템 (BIG WAVE ITEM)'을 출시한다. 카테고리별로 압도적 가격, 품질 경쟁력 자랑하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해 고객이 매장을 계속 찾을 수 있는 근본적 요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혁신 성장 선언과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도입은 한국의 선두권 창고형 할인점으로 퀀텀점프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으로 궁극적으로는 압도적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으로 진보한 고객 만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한편, 트레이더스는 2010년 첫 오픈한 구성점을 시작으로 매년 신규 출점을 이어가 2012년 7개 점포에서 10년 만에 점포 수가 3배로 증가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30개점까지 점포를 늘려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며 "트레이더스만의 방식으로 고객 관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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