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재일본대한체육회 소속 재일동포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OK금융은 지난 6일 경상남도 양산에서 진행된 '제130회 전국체육대회 재일동포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재일동포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비용을 비롯해 각종 경비로 쓰일 예정이다.
OK금융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재일동포 선수단을 10년 가까이 후원하고 있다. 이는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에서는 '이방인'으로, 한국에서는 '일본계 기업인'으로 차별을 받으며 살아온 최윤 OK금융 회장이 해외교포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본인이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임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 OK금융 회장은 "저 역시 재일교포 3세로 '경계인'의 삶을 경험해봤기에, 일본에서 생활하는 재일교포 선수들에게 OK금융그룹이 전하는 후원금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그 뿌리를 잊지 않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일동포 선수들이 먼 훗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 선양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는 바람을 덧붙다.
한편, OK금융은 전 세계 720만 해외동포 사회의 발전과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미국, 일본(재일한국학교), 인도네시아, 몽골, 세계한상대회 YBLN 추천 글로벌 재외동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OK글로벌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최윤 OK금융 회장은 일본에 있는 재외한국학교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saka Kongo International School)' 이사장으로 활약하며 영어, 한국어, 일본어 교육 환경을 제공해 한민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