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울고, LG전자 웃고"…3분기 잠정실적서 희비 엇갈려
"삼성전자 울고, LG전자 웃고"…3분기 잠정실적서 희비 엇갈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07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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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31.73% 감소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7천466억원…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희비가 엇갈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사진=각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희비가 엇갈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사진=각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3년만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의 2022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잠정실적은 증권가에서 예상한 매출 78조원대, 영업이익 11조원대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스마트기기 수요가 감소했고,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과 금리 영향에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을 이끌던 메모리 반도체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상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서버용 메모리 판매가 줄어들었고, 인텔과 AMD의 신규 CPU, 플랫폼 발표로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가 급감한 영향에 반도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21조 1천714억 원, 영업이익 7천466억 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8.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매출은 기존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 20조9천69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환율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상승, 해상 운임을 비롯한 물류비 인상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상승세를 주도한 가전과 TV가 특수 소멸로 실적이 줄었지만 전장부품(VS)과 프리미엄 제품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장부품 분야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개선으로 성장세가 지속되며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지난 2분기에 매출 2조원을 처음 넘었으며, 3분기에도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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