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기업 4천638곳 대상 금융실태조사 결과 발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4천683곳을 대상으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작년과 같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에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8%로 집계됐었다. 이후 자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11.9%로 2년새 30.9%p 개선됐다.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 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3.2%p, 8.0%p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6.2%p, 0.5%p, 0.6%p 감소했다.
자금 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자산 운용 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 대비 11.3%p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 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 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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