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매출 2조원 돌파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5.6% 하락
네이버, 3분기 매출 2조원 돌파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5.6% 하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1.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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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매출 2조 573억 원, 영업이익 3천302억 원 기록… 매출 전년比 19.1% 성장
제 2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영향에 영업이익 감소해
네이버 제2사옥 '1784'(앞)와 제1사옥 '그린팩토리'(뒤) (사진=네이버)
네이버 제2사옥 '1784'(앞)와 제1사옥 '그린팩토리'(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성장세에 따라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성장한 웹툰이 가장 큰 효자가 됐다.

네이버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2조 573억 원, 영업이익 3천302억 원, 조정 EBITDA 4천637억 원을 각각 기록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에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번 3분기에도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주식의 등락에 영향을 받는 주식보상비용의 효과를 제외한 조정 EBITDA는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 이익률은 1.4%p 개선된 22.5%로 계산됐다.

네이버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제2 데이터센터(각 세종)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천962억 원, 커머스 4천583억 원, 핀테크 2천962억 원, 콘텐츠 3천119억 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8천962억 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4%, 전분기 대비 4.3% 성장한 4천58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5천억 원에 달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0.2% 성장한 2천96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12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77.3%,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3천11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전분기 대비 11.9% 성장한 4천570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948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전경 (사진=네이버)

한편 네이버는 3분기부터 시작한 비용 최적화 노력을 지속해 올해 연간 기준 1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지키고, 올해 초 공개한 5개년 성장 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연 10% 중반대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네이버는 최근 발표한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 상품, 네이버 도착 보장 솔루션, 오픈톡, 이슈톡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B2B 사업 조직들의 통합 등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한 사업 영역간 시너지를 확대,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는 "4분기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해 소수 미디어 매체에 집중되고 있는 광고주 수요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광고 상품 출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 대표는 네이버웹툰을 수년 내로 미국에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웹툰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지적재산(IP) 제작 간의 선순환을 더 확실히 실현하고 웹툰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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