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이사회 독립성 강화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이사회 독립성 강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2.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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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장에 최도성 사외이사 선임…거버넌스 강화 행보 지속
작년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박찬구 회장 대표·등기이사 사임 등 이어가
백종훈 대표, "선진적 경영 시스템 갖추는 것이 미래의 기업 경쟁력 될 것" 강조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최도성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됨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최근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선도적인 ESG정책을 내부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이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게 금호석유화학의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0여개 코스피 상장사 중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한 회사 비율은 약 38%이며, 분리된 회사 중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며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에는 최도성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최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및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고 올해 2월에는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다.

최 사외이사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독립적인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운영에 돌입했고, 뒤이어 6월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도 사내이사에서 사외이사로 변경하며 금호석유화학의 거버넌스 고도화 정책을 계획대로 이어가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선진적인 기업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 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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