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가이스트, 모듈러 기술로 단독주택시장 진출
자이가이스트, 모듈러 기술로 단독주택시장 진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4.1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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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이스트, 자이(Xi) 인테리어 콘셉트 적용 목조 모듈러 주택으로 단독주택사업 본격화
공장에서 구조체 생산 통해 균일한 품질 확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제외) 공급 가능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및 사후관리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할 것"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이가이스트 PM(Planning & Marketing)팀 이준영 책임이 목조모듈러주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이가이스트 PM(Planning & Marketing)팀 이준영 책임이 목조 모듈러 주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본격적으로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진출한다.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 시점에 맞물려 성장이 예상되는 전원주택 수요를 공략해 아파트 수준의 고품질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는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예비 건축주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이가이스트는 설명했다. 

특히, GS건설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목조모듈러주택에서 국내 최상위권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자이가이스트는 강조했다.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는 "은퇴 후 아파트보다는 전원생활을 열망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전원주택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고 차별화된 다자인 제공과 책임 있는 하자보수 등으로 고객 신뢰를 제고해 단독주택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자이가이스트 PM(Planning & Marketing)팀 이준영 책임은 "광역교통망 시설 확충에 따라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도 출퇴근이 가능하다"며 "은퇴 후 아파트에 살면서 세컨드 하우스를 가지고 싶은 열망과 전원생활 로망이 커지고 있어 국내 단독주택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자이가이스트 샘플 하우스 전경 (위-VOL.35(35평형) 전경과 거실, 테라스 모습, 아래-VOL.54(54평형) 전경과 거실·주방, 마스터룸 모습) (사진=자이가이스트)
자이가이스트 샘플 하우스 전경 (위-VOL.35(35평형) 전경과 거실, 테라스 모습, 아래-VOL.54(54평형) 전경과 거실·주방, 마스터룸 모습) (사진=자이가이스트)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이 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XG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자이가이스트는 덧붙였다.

또한,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으로 오는 15일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편,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신사업부문의 'Prefab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천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과 함께 2020년 설립한 PC(Precast Concrete)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에 힘입은 덕분이다.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GS건설 신사업부문의 매출 상승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며, 자이가이스트는 4~5년 내에 매출 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 대표는 "GS건설의 탄소중립 기조와 친환경 건설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탈 현장 등을 고민했다"면서 "탄소중립과 건설업 패러다임 전환 등을 위해 목조 단독주택 공급을 결정했다"고 첨언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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