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액 20조원 돌파…1분기 역대 최고 수준 '깜짝 실적'
LG전자, 1분기 매출액 20조원 돌파…1분기 역대 최고 수준 '깜짝 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4.2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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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0조4천159억원, 영업이익 1조4천974억원 기록
B2B, 콘텐츠/서비스 등이 의미 있는 성장…사업구조·방식 근본적 개선노력 성과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아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가전에서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0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가 우-러 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1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LG전자가 우-러 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1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이번 실적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천159억원, 영업이익 1조4천974억원을 기록한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순이익은 5천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경쟁 중인 TV·가전 사업을 비교하며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에서 1조2천191억원을 거둔 LG전자가 1천900억원의 삼성전자 대비 6배 이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 경영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War Room) Task 등의 전사적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우선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Non-HW 매출의 의미 있는 성장 또한 사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도 정교한 수요 예측과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생활가전의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을 넘겼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 또한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가 올레드 TV 10년의 기술 혁신으로 더 완벽해진 2023년형 올레드 TV를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OLED evo)가 집 안 공간에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TV 10년의 기술 혁신으로 더 완벽해진 2023년형 올레드 TV를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OLED evo)가 집 안 공간에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OLED TV의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천596억원, 영업이익 2천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와 수요 둔화로 다소 줄었지만, 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해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수익성을 대폭 개선,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3천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는 데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그간 주력해 온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업 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4천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며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2분기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낸다.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렌탈/케어십 등 Non-HW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 성장 또한 가속화한다.

2분기 LG전자는 TV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2분기에는 VS사업본부의 성장 동력이 되는 전기차 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분기에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또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자체 양산체제를 본격 갖추게 됨에 따라 신사업 육성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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