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日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과 글로벌 협력 강화 협약
하나금융, 日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과 글로벌 협력 강화 협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5.0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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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투자, 자산관리, 리테일, 디지털, 글로벌 IB 등 5개 부문 상호협력 강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3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과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그룹은 지난 2014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글로벌, 디지털, 투자은행(IB), 자산관리, 신탁 부문 등에서 인재 교류와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다카쿠라 토오루 스미트러스트사장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다카쿠라 토오루 스미트러스트사장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특히, 지난 2022년 12월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자회사 'GLN인터내셔널'이 스미트러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양 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양 그룹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간의 우정과 신뢰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지분투자, 자산관리, 리테일, 디지털 혁신, 글로벌 IB사업 확대 등 5개 부문을 중심으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이뤄졌다.

부문별로 지분투자 부문은 양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기술 및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글로벌 혁신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 및 투자하고, ESG·임팩트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아트뱅킹, 디지털 PB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포함해 세무, 부동산, 애널리스트, 해외투자 등 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하나은행의 노하우와 일본 유수의 자산운용상품을 접목해 국내·외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부문은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오랜 기간 겪어온 일본에서 리테일 영업과 신탁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스미트러스트가 하나금융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 모델 및 신탁 관련 신상품 아이디어 등을 공유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리테일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부문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혁신기술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투자 기회를 공동 모색한다. 향후 GLN인터내셔널의 서비스 지역 확대 등 글로벌 간편결제 사업 성장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IB사업 확대의 경우,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관계사 간 연계를 통해 그동안 공유해온 글로벌 시장 정보 등을 바탕으로 선박, 인프라, 항공기, 부동산, M&A 등 글로벌 IB금융 공동 주선 기회를 창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글로벌 IB 부문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양 그룹이 10년간 굳건히 쌓아온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일 간 금융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양국의 금융 외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한일 양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하나금융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카쿠라 토오루 스미트러스트 사장은 "하나금융이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PB역량과 스미트러스트의 신탁, 자산운용 역량의 강점을 서로 접목해 양국의 금융 분야에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은 100년여 역사를 지닌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을 비롯해 자산운용, 투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총자산 70조엔 규모의 일본 내 4대 금융그룹으로, 특히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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