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621억원으로 2022년 4분기(965억원) 대비 171.5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2천745억원) 대비로는 4.54% 감소한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한투증권의 1분기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영업수익)은 8조2천291억원으로 전 분기(2조9천480억원) 대비 179,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8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 순영업수익 구성 (단위 : 억원, 별도 기준)
한투증권은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수익에 기반해 시장상황에 따른 효율적 대응과 고도화된 리스크관리로 사업 부문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브로커리지(BK) 부문 이자수수료 수익이 3조4천600억원으로 전 분기(3조2천700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한투증권은 글로벌 경제환경의 회복과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 및 이에 따른 일평균 거래대금 및 고객 예탁금 증가에 힘입어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자산관리(AM) 부문에서는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우량채와 발행어음 등 양질의 상품 공급으로 개인고객 자산이 크게 늘어난 덕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197억원으로 전 분기(168억원) 대비 17.4% 늘었고, ELS/DLS 수수료는 223억원으로 전 분기(182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더불어 금리하락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며 운용 부문에서 채권운용이익이 확대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배당금&분배금 수익이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393억원) 대비 36.6% 증가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며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