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1천998억원…전년 동기 대비 24.25% 감소
메리츠금융그룹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천118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338억원) 대비 3.46% 감소했고, 전 분기(3천889억원) 대비로는 57.3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17조5천271억원은 전년 동기(13조2천397억원) 대비 32.38% 증가했고, 전 분기(16조6천226억원) 대비로는 5.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천178억원으로 전년 동기(8천532억) 대비 4.14% 감소했으나, 전 분기(5천652억원) 대비로는 44.69% 증가했다.
메리츠금융그룹 2023년 1분기 주요 실적 (연결기준) (단위 : 억원)
자산 총계는 94조8천43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7천501억원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꾸준한 순익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천47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251억원) 대비 24.5% 증가했고, 전 분기(2천69억원) 대비로는 95.6%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20년 1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매출액은 2조7천30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천196억원) 대비 17.7% 증가했고, 전 분기(2조2천736억원) 대비로는 2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천546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468억원) 대비 24.1% 증가했고, 전 분기(2천689억원) 대비로는 106.2%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가 양질의 신계약 화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에 집중한 결과,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천998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824억원) 대비 29.24% 감소했으나, 전 분기(1천698억원) 대비로는 17.69% 증가했다.
매출액은 14조6천233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8천235억원) 대비 35.11% 증가했으나, 전 분기(16조8천917억원) 대비로는 13.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천397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770억원) 대비 36.42% 감소했고, 전 분기(2천691억원) 대비로도 10.93%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이 2018년 1분기부터 21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3월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6조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천177억원이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자기자본 6조원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신규 딜 감소로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롯데건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투자협약을 통해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강화라는 글로벌IB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Sales&Trading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하락 및 경기둔화 흐름에 대응하여 차별화된 트레이딩 전략과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탁월한 운용성과를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 리테일 부문에서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관련 수익에서 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지난 4월 25일 완전한 'One Meritz'로 재탄생한 메리츠금융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이전보다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계열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