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유럽 HVDC 2조원 대 수주…"역대 최대 송전망 사업 참여"
LS전선, 유럽 HVDC 2조원 대 수주…"역대 최대 송전망 사업 참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5.0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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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 풍력발전단지 잇는 HVDC 전력망, 해저/지중 케이블 공급
세계 최고 전압 525kV급 HVDC 케이블, 국내 유일 상용화
LS전선 "최근 HVDC 전용 공장 준공, 추가 투자 고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에서 2조원 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망 사업에 LS전선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번 송전망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연결하려는 대규모 사업으로, LS전선이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 데니스(Deny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LS전선은 2026년부터 해당 사업에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에 따르면, 테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주요 전선업체에 입찰 참여 조건으로 1년간의 장기신뢰성 시험을 요구했다. LS전선은 지난 해 10월, 테네트의 기술사양과 국제표준 등에 따라 진행한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는게 LS전선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525kV급은 HVDC 중 상당한 고전압으로,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을 늘렸다.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두 기술 모두 전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는 LS전선이 보유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HVDC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왔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2조원 대의 수주금액은 LS전선이 수주한 케이블에 한정한 것으로, 전체사업비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계약은 전선업체가 수주한 금액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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