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생·협력 금융상품에 7건 선정..."상생 금융 반드시 필요"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상품에 7건 선정..."상생 금융 반드시 필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6.1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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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기업·하나·농협은행, 한화생보·손보 수상
이복현 원장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폭제 되길 바라"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28일까지 진행한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 제1차 공모에 접수된 총 17개 상품 중 7개 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된 상품은 KB국민은행 'KB국민희망대출' 신한은행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 기업은행 '부모급여우대적금', 하나은행 '아이키움적금', NH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예적금', 한화생보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한화손보 '출산 육아시 보험료 납입유예 등 특약' 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사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 시상식. 사진 위 왼쪽 시계방향으로 금감원 이복현 원장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각 은행

상품별로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제1금융권 무보증 신용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개인별 최대 1억원 한도(대출 금리 최고 연 10.0% 미만),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 운영하고, 예정 공급액은 총 5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은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정부보전 종료에 따른 이자상승분(연 1.36~2.05%p)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정부정책성 이자보전대출과 동일한 연 3.3%로 지원하고, 예정 공급액은 총 6천217억원이다.

IBK기업은행의 '부모급여우대적금'은 0~1세 자녀 대상 정부지원금인 부모급여의 입금계좌를 기업은행에서 개설할 경우, 각종 우대금리를 지급해 최대 연 6.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납입액 월 50만원 한도, 1년 만기 상품이며 만기 후 재가입할 수 있다. 이외에 IBK사이버문화센터(임신/육아, 외국어, 컴퓨터, 문화생활 등) 무료 수강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아이키움적금'은 임산부, 출산 및 다자녀 가구에 최대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납입액 월 30만원 한도, 1년 만기 상품이며 5만좌가 완판될 경우, 하나은행은 난임 부부 지원 기부금으로 5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기부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우대금리를 지급해, 적금기준 최대 연 4.3%(예금 3.8%)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시 세옥공재와 답례품 등의 혜택을 지급받는 제도로 올해 신설됐다. 납입액 월 50만원 한도(적금), 1~3년 만기 상품이며, 농협은행은 매년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한부모 또는 다문화가정 중 저소득층, 장애인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어린이보험이다. 보험료는 20년 만기 10세 남자아이 기준 월 1만1천원으로 한화생명은 사회취약계층 자녀의 가입 문턱을 낮추고자 사업비의 약 80%를 인하했다.

한화손보가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인 '출산·육아 보험료납입유예 등 특약'은 우리사회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여성이 출산·육아휴직시 1년간 보험료 납입유예를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암·뇌혈관 등)에 걸릴 경우, 보장 규모를 2배로 증액·제공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금융회사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사회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일방적·일시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라며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협력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우수사례 제도 도입 취지를 재차 언급했다.

이 원장은 "다양한 권역에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되어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조금 더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오늘 시상식이 1회성 벤트로 끝나지 않고, 금융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 더 기여하게 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에 우수사례 선정된 7개 상품명과 회사명을 선정일로부터 1년간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금융회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가능한 금융상품 개발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말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 또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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