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소방청,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 업무협약
금감원-소방청,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 업무협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6.1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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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 마련, 전산센터 위치 정보 공유 등 상호협력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 및 대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남화영 소방청장을 비롯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홍우선 코스콤 대표이사, 마포소방서장, 영등포소방서장, 분당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남화영 소방청장이 12일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전산세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남화영 소방청장이 12일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전산세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협약 체결로 금감원과 소방청은 우선 금융회사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 마련 및 전산센터 위치정보 공유를 상호 간 약속했다.

금융사 전산센터의 전기설비에 방염포와 전용 소화 장비 등을 구비토록 하고 지하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전산센터 근무직원은 화재 신고요령(발화지점, 접근경로 등 통보)을 항시 숙지하고, 소방당국은 전산센터 위치정보를 공유받아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화학소방차 등 필수장비를 대동해 화재 조기 진압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양 기관은 금융회사와 관할 소재지 소방서 간 공동 소방훈련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금감원과 소방청은은 이날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이뤄진 소방훈련에서도 금융회사 직원이 대피요령을 숙지하고 소방당국은 전산센터 내부 접근경로를 사전에 파악하는 등의 공동 훈련 효과가 입증됐다고 함께 언급했다

아울러 전산센터 담당자가 화재 현장에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소방교육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시 대응 요령과 유의 사항을 안내하는 교육 자료를 금융회사에 제공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권의 전산센터 화재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전자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금감원과의 정보 교류와 업무 협력으로 금융권 전산센터에 대한 화재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금감원과 협력해 전산센터의 소방안전 확보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협약 내용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실무자 협의 채널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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