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캠페인-112] 신재생 에너지 투자 빙자 고수익?..."불법 유사 수신 주의해야"
[생활경제캠페인-112] 신재생 에너지 투자 빙자 고수익?..."불법 유사 수신 주의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6.2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얼굴없는 불법 유사수신 업체의 투자 사기 피해 지속 발생 중"

금융감독원은 올 3월 말부터 천연가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빙자해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올린다고 투자 유도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유사수신 등 투자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금감원은 "이들 불법업체는 유튜브 등을 통해 경제학 박사를 사칭하는 투자 광고 동영상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실제 기술력을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체 명의를 도용해 투자자를 속이는 등 신·변종 사기 수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튜브 등에서 허위 과장 광고로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 예시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3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금감원에 신재생에너지 투자 빙자 유사수신 등 관련 피해상담·신고 접수 건수는 총 36건이다. 금감원은 "투자 사기를 자행하는 이들은 자신의 얼굴, 목소리, 연락처 등을 절대 드러내지 않고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등 SNS로만 활동해 투자금을 편취한 다음 곧바로 잠적한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유튜브 등에서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면 불법 유사수신 등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신재생 에너지 등 생소한 분야로의 투자를 유도하며 각종 증명서 등을 제시하는 경우,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불법 유사수신 업체는 천연가스 베이시스,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 일반인이 쉽게 확인·검증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투자를 유혹하므로, 투자자는 앞서 이들이 홍보하는 사업의 실체 등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체의 각종 증명서(특허증, 기술인증서, 표창장) 등을 제시하는 경우, 명의 도용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실관계 또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분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 유선·대면 상담도 거부하면서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등 SNS로만 접촉하려는 업체라면, 추후 투자금을 손쉽게 가로채고 나서 잠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업체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투자 전에는 해당 업체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예·적금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될 뿐, 투자성 상품의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또,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래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요구를 받거나, 사기가 의심된다면 투자자는 그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히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유사수신 행위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녹취,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해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불법금융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