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쿠타케 혜성 포함한 15개 혜성 발견에 사용 등 천체관측 분야 두각
후지필름 코리아가 대한민국 천문학 발전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협력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이하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후지필름 코리아와 서울대학교는 국내 천문학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MOU에 따라 서울대학교에 후지필름의 광학장비인 쌍안경 및 카메라 등 다수의 제품이 제공되며, 향후 물리∙천문학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후지필름의 후지논 쌍안경 40x150ED, TS1440, 10x50FMTR은 천문학전공 교양수업의 교육 기자재로 사용되며, 별자리 강연, 천문대 시설 견학, 야간 관측 등 서울대학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천문대 공개행사에도 활용된다.
더불어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100IR은 서울대학교 천문대의 1m망원경을 통해 고화질로 천체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후지필름 코리아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 6일 후지논 쌍안경 15종을 국내에 론칭한 바 있다. 1947년 출시된 후지논 쌍안경은 가벼운 일상용 모델부터 전문 관측, 감시가 가능한 전문가용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으며, 햐쿠타케 혜성을 포함 15개의 혜성 발견에 사용되는 등 천체 관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학교 임명신 교수는 "이번 후지필름 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천문관측 장비는 서울대학교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많은 지원을 약속한 후지필름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더 가깝게 우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후지논 쌍안경이 대한민국 천문학의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