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160개 폐쇄…KB국민은행은 올해만 55개 폐쇄"
최근 5년간 시중은행들의 영업점 폐쇄로 인해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3년 7월 말까지 시중은행 5곳이 폐쇄한 지점은 총 65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160개의 영업점을 폐쇄했다. 그 뒤를 KB국민은행(159개), 우리은행(152개), 신한은행(141개), NH농협은행(39개) 순으로 뒤따랐다. 농협을 제외한 은행이 해당 기간 150개 전후의 지점을 폐쇄했고 특히 국민은행은 올해에만 55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또, 유의동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5개 시중은행은 2021~2022년 2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유의동 의원은 "시중은행의 지점 폐쇄가 영업이익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은행의 수익활동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수익활동이 금융 취약계층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금융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연도별 시중은행 지점 폐쇄 현황 (단위 : 개)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