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전년 동기比 272.9% 성장
기아,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전년 동기比 272.9% 성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27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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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25조5천454억원, 전년 동기比 10.3%↑…영업이익 2조8천651억원 기록
판매 증가,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등 요인에 1~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
대외환경 불확실성 속 인기 RV, 친환경차 중심 판매로 수익성 강화 역량 집중
기아가 지난 12일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한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기아가 지난 12일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한 전기차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IFRS 연결기준 3분기 실적으로 판매 77만8천213대, 매출액 25조5천454억원, 영업이익 2조8천651억원, 경상이익 3조3천266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2천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충당금 등 기저효과로 272.9% 대폭 성장했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도 전년 동기比 355.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84%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4천25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4% 증가한 64만3천96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천21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물량 확대, 가격 효과, 재료비 감소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된 77.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감소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낮아진 11.7%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9%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여기에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2.0% 하락한 1천311원을 기록했으나, 원-유로 평균 환율이 1천428원으로 6.0%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35만4천229대, 매출액 75조4천803억원, 영업이익 9조1천421억원, 당기순이익 7조1천578억원으로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8.4% 성장했다.

한편,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양호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 RV 모델,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국내에서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EV9, 인도에서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 중국에서 전용 전기차 EV5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판매 확대 및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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