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에 자리한 장애인 거주시설 '교남소망의 집'에 미니멀 특장차량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2021년부터 매년 약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장협을 통해 미니멀 특장차량을 전달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 차량과 달리 미니멀 특장차는 차체가 높은 소형차량 후면에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양 기관은 사업 시작 이래로 현재까지 총 32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양 기관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특장차 또는 일반 차량이 없거나 차량 노후화가 심한 시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으로 지역사회로의 접근성이 어려운 시설 위주로 올해 지원할 시설 12곳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대부분의 장애인 거주시설이 농어촌·산간 지역이나 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지 못하거나, 특장차량이 없어 이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 특장차량 전달이 장애인의 자유로운 지역사회 활동과 이동 편의성 제고에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석왕 한장협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가 세분화 되면서 지역사회의 이동권 보장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 재단에서 지원해주신 것은 단순 차량을 넘어서 장애인 개별적인 삶에 엄청난 원동력을 준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항상 장애인의 삶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으며,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