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야기-196] 현대건설, 나노입자 조강 콘크리트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 획득
[지식재산이야기-196] 현대건설, 나노입자 조강 콘크리트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 획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2.2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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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 및 원재료 순도관리 통한 콘크리트 강도 조기 발현 원천기술 확보
공급 및 품질 변동성 최소화 통한 현장 적용성 제고…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현장 등 적용
빅데이터 기반 AI 시스템 등 스마트 건설기술 통한 콘크리트 시공·관리 품질 강화
현대건설 조강 콘크리트 기술 원리 인포그래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조강 콘크리트 기술 원리 인포그래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조강 콘크리트 개발 및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콘크리트 안전품질기술 선도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 및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삼표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강도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해 시공 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동절기 공사에서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5℃ 온도 조건 충족 시 시멘트 수화반응을 가속화시켜 24시간 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내구성을 강화하고 후속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조강 콘크리트는 많은 열원이 필요치 않으므로 가스누출, 질식, 화재 등 안전사고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열원 공급과 무관하게 타설 전 구간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비용과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주관의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행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조강형 개량 시멘트와 조강 촉진형 혼화제 및 나노 C-S-H 자극제를 사용한 동절기 건설공사 중 붕괴사고 저감용 콘크리트 기술'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신기술 제2023-27호'로 지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재난안전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재난안전기술의 주요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해 지정된다. 현대건설은 사회재난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생산 플랜트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이 우수한 이 기술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 다수 현장에 적용된 바 있다. 원재료 생산 및 제조공정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자체 생산, 상용화를 통해 콘크리트의 품질 수준과 공급 지속성을 유지하며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한편 현대건설은 스마트 통합검측시스템 큐포켓(Q-Poket)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업무 효율화와 동시에 품질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현장에 적용한 큐포켓은 검측계획 수립부터 하자관리까지 가능한 모바일․웹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품질업무 온라인화를 통해 현장 전반의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큐포켓을 통해 다년간 축적한 콘크리트 타설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문제예방시스템 큐콘(Q-CON)을 개발했으며 콘크리트 품질 서류 검토 자동화, 타설 후 재령별 콘크리트 강도 예측 등 고품질 레미콘을 납품․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콘크리트 품질관리와 업무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주자재인 콘크리트의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 관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건설산업 전반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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