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이 사내에서 더 이상 활용하지 않는 전산기기 중 상태가 양호하고 사용가치가 충분한 PC, 모니터, 노트북 등 전산기기 600여대를 사단법인 지구촌친구들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에서 열린 전자기기 기증식에는 김성한 DGB생명 사장, 정현수 고객지원실장과 이수기 지구촌친구들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구촌친구들은 해외 의료봉사 및 재난지역 긴급 의료구호, 해외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빈민구제소를 운영하는 봉사활동단체다. 특히 카자흐스탄, 네팔, 태국, 필리핀, 인도, 라오스 등 제3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해외 빵 카페 창업지원과 제빵 교육 등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DGB생명은 기증에 앞서 노후된 부품을 교체하고 업무 자료와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기증 대상 PC에서 하드디스크를 분리·폐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정비를 완료한 전산기기는 지구촌친구들을 통해 동남아 지역 보육원, 학교, 도서관 등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DGB생명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1천700여대의 전산기기를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 전달한 바 있다. DGB생명은 이 같은 나눔을 통해 저소득 가정,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전산기기 재활용으로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게 됐다.
정현수 실장은 "폐기될 뻔한 전산기기들이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활용돼 기쁘다"며 "DGB생명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자원 순환에도 앞장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모두 고려한 ESG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