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과 공동 조성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usan ESG Fund, BEF) 11억7천만원을 지난 20일 수탁기관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금전달식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4층 한국남부발전 강당에서 개최되었으며, 수탁기관인 사회혁신연구원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 위탁협약 체결 후 기금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BEF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함께 조성한 공동기금이다.
2018년부터 운영된 BEF는 기존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해 쓰여왔으나,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ESG 경영 확산에 뜻을 모아 'Busan ESG Fund'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하였다.
올해는 기관별로 1억3천만원을 지원하여 총 11억7천만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누적된 기금은 총 75억1천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 23개 사를 선발해 사회성과 보상 프로그램 운영, 소셜스타트업 지원 및 사회적기업가 육성, 공공기관 보유 자원 연계사업 운영, 자립준비청년 취·창업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 산업 및 민간기업 혁신성장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바우처 지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청년 인구 유출과 1인 가구 외로움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SK E&S, 언더독스, 스타벅스 등 민간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한 부산형 사회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아울러, 사회적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사업 진출을 돕고자 해외 전시회 참여,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 발굴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창희 HUG 부사장은 "이번 기금 전달로 부산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HUG는 부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협약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