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가 부산시, BNK금융지주와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종호 기보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과감한 투자유도를 위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성장잠재력인 높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금융비용을 공동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BNK금융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을 위해 시중보다 낮은 저금리전용상품을 출시한다. 부산시는 2년간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기보는 기술평가료와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대출 규모는 2년간 200억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이자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기업은 부산 소재 탄소저감기술 보유 중소기업으로, 기보의 탄소가치펴아보증 탄소감축유형 중 외부감축기업에 해당되야 한다.
신청 및 접수는 기보를 통해 가능하다. 기보에서 탄소가치 평가를 받은 뒤, 오는 8월부터 BNK금융의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지역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탄소중립 기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사업은 부산지역 탄소저감 기술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전자금의 금융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기술사업화 부담을 경감시키고 탄소저감 기술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켜 부산이 먼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이 탄소저감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BNK금융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그린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