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
정부는 17일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이같이 진단하면서 "글로벌 경제는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타워로 관계기관이 공조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소매판매는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및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전월비 -0.7%, 전년동월비 0.1%), 서비스업(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0%), 건설업(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2.9%)에서 감소하여 全산업 생산(전월비 -0.4%, 전년동월비 △0.3%)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0.4%, 전년동월비 -1.9%)는 증가했으나, 설비투자(전월비 -1.6%, 전년동월비 2.6%) 및 건설투자(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2.9%)는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했다.
12월 소비자심리 CSI는 88.4(전월비 -12.3p)) 하락했고, 기업심리 실적(전산업 CBSI 12월 87.0·전월비 -4.5p) 및 전망(전산업 CBSI 1월 82.4·전월비 -7.3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했다(전월대비 각각 -0.5p, +0.1p)
고용은 취업자 수가 감소로 전환됐고, 물가는 안정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만2천명 감소(11월 12만3천명 → 12월 -5만2천명)했고,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11월 1.5% → 12월 1.9%)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8%,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8%,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주가는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11월 0.01%, 12월 -0.07%)이 하락으로 전환됐고, 전세가격(전월비 11월 0.09%, 12월 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