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韓 금융시장 복원력 믿고 영업 매진"
금감원장,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韓 금융시장 복원력 믿고 영업 매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1.2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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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정합성 반영해 건전성 감독제도 고도화…금융안정 선제적 확보"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 일관되게 추진해 글로벌 투자자 신뢰도 제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10개 외국계 금융회사(은행 3사, 보험 2사, 금융투자 5사)의 CEO들에게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하고 각종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주요 글로벌 금융이슈 및 최근 국내 금융상황에 대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시각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감독당국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 백악관은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방침을 천명했고 향후 에너지 및 기후 정책의 급격한 전환, 관세 강화 등 보호무역정책 등이 예상된다"며 "이들 조치가 실물경제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더욱 면밀히 분석해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주요 글로벌 금융이슈 및 전망과 한국 금융시장에 대해 상호 간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글로벌 금융이슈 및 전망 관련해 A보험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이민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B은행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종전 예상 대비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운용은 "미국 중심 무역정책은 수출여건 악화로 무역이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국 금융시장에 대해 D은행은 "최근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으나, 충분한 외환보유액 및 활발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의 안정성을 신뢰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은행은 "미국 증시 강세,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년중 성장률 둔화에 대응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른 한미간 금리 확대 등으로 원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금융당국의 정책 추진에 대해 F증권은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주요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금융당국이 일반관 정책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G보험은 "금융업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에 관해 금융당국이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의 의견을 경청한 이 원장은 "앞으로도 금감원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외생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자 한다"며 "불확실한 경제환경 하에서 금융안정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건전성 감독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감독 기준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시장상황 급변에 대비해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자본시장 활성화, 공매도 제도개선, 주주가치 중심의 기업경영 지원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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