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47조9천278억원으로 전년(26조9천169억원) 대비 78.0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펀드 이익배당금은 펀드가 매 회계기간 종료 시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을 뜻한다.
펀드 이익배당금 중 공모펀드는 7조2천27억원으로 65.54%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40조7천251억원으로 80.47% 증가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 2천505개, 사모펀드 1만5천771개로 각각 29.93%, 8.62% 증가했다.
부동산·특별자산형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만 전년 대비 69.08% 감소하고, 그 외 모든 유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했다.
펀드 이익배당금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26조2천743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54.82% 수준을 기록했다. 재투자금액 중 공모펀드는 6조5천300억워느 사모펀드는 19조7천443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90.66%, 48.48%를 기록했다.
이 중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이익배당금 비중이 높아(사모펀드 이익배당금 규모 대비 37.16%) 재투자율이 0.09%에 불과했다.
펀드 신규 설정액은 70조7천677억원으로 전년(51조8천671억원) 대비 36.44% 증가했다.
이 중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4조3천404억원으로 8.63% 감소했고 그중에서도 MMF형이 68.44%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66조4천273억원으로 40.98% 증가했는데, 특히 채권·채권혼합형의 증가율이 70.26%로 가장 컸다.
펀드 청산분배금은 37조8천308억원으로 전년(30조8천278억원) 대비 22.72% 증가했다. 펀드 청산분배금은 펀드가 신탁계약기간 종료 등을 해지 시 잔여 재사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을 의미한다.
공모펀드 청산분배금은 2조7천301억원으로 18.51% 감소했는데 특히 기타 유형이 43.82%로 가장 크게 줄었다. 반면, 사모펀드 청산분배금은 35조1천277억원으로 27.69% 증가했고 그중 부동산·특별자산 유형이 343.54%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펀드 유형별 이익배당금 지급현황 (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