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가 지난 1월 말 기준 보관잔고 2조6천억원, 누적 거래금액 60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이 작년 6월 말 국제예탁결제기구와 연계해 구축한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FTSE Russell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2025년 11월 개시)을 발표한 2024년 10월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외국인 투자자 간 역외거래 확대로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편의 향상 노력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의 투자자 편의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국채통합계좌 관련 글로벌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1월 21일 영국 런던을 방문해 데이비드 솔(David Sol) FTSE Russell WGBI(세계국채지수) 총괄 책임자(Head of Index Policy), 브라이언 패스코(Bryan Pascoe) ICMA(국제자본시장협회) CEO, 피오나 홀스윌(Fiona Horsewill) HSBC 증권서비스 글로벌 대표(Global Head of Securities Services)와 만나 국채통합계좌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더불어 이 사장은 세계 5위 규모 국부펀드 운용국인 쿠웨이트의 예탁결제회사인 KCC(Kuwait Clearing Company)의 CEO(두아이즈 라에드 알살레, Duaij Raed Al-Saleh)와 양 기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동월 23일에 체결했다.
이를 통해, 쿠웨이트투자청(KIA) 등 투자기관의 한국 국채투자 지원과 전자주총·크라우드펀딩 서비스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이번 면담 내용 중 국채통합계좌 운영에 반영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반영하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 관련 기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한국 국채시장의 국제화를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채통합계좌 월별 보관잔고 및 거래금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