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이같이 진단하면서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4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는 한편,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올해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모두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전월비 2.3%↓, 전년동월비 4.1%↓), 서비스업(전월비 0.8%↓, 전년동월비 0.9%↓), 건설업(전월비 4.3%↓, 전년동월비 27.3%↓)에서 감소하여 全산업 생산(전월비 2.7%↓, 전년동월비 3.5%↓)이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0.6%↓, 전년동월비 0.0%), 설비투자(전월비 14.2%↓, 전년동월비 3.1%↓) 및 건설투자(전월비 4.3%↓, 전년동월비 27.3%↓) 감소했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월 23억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가 감소했다.
2월 소비자심리 CSI는 95.2로 전월비 4.0p 상승했고, 기업심리 지표인 전산업 CBSI는 85.3로 전월비 0.6p 하락했다. 전산업 CBSI 3월 전망은 88.0로 전월비 2.6p 상승했다.
1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전월대비 각각 0.4p↓, 0.3p↓)했다.
2월 고용은 취업자 수는 증가했고, 물가 상승폭은 축소됐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3만6천명 증가(1월 13만5천명)했고,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0% 상승(1월 2.2%)했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와 환율은 상승했고, 국고채 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전월대비 0.10%↓)과 전세가격(전월대비 0.02%↓)은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