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체계 정착, 고객 만족·신뢰 극대화, 디지털전환·AI혁신 가속화 등 제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는 밸류업의 실질적인 원년"이라며 "그룹의 질적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금융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이사 선인 건 등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총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인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해 사외이사의 신규 및 재선임 안건 등이 진행됐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지난해 처음 선임됐던 윤재원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진옥동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밸류업 계획의 선제적 공시 및 이행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며 기초 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진 한 해를 보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을 창출했고, 해외 실적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글로벌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며 "밸류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시한 데 이어, 이행 노력을 지속했고, 주주환원율도 40.2%로 전년 대비 약 4%p 개선했다"고 지난해 거둔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올해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달성 등 약속드린 목표를 향해 절실함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CEO 취임 이후 강조해왔던 스캔들 Zero, 고객 편의성 제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라는 3가지 일류(一流) 아젠다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젠다별로 진 회장은 "내부통제를 신한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며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동을 위해 관리 감독, 모니터링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실효성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투철한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진 회장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경영 전반에 고객의 소리를 중요하게 반영하고, 고객 경험 관리를 고도화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과감히 혁신하며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비즈니스 혁신 생태계를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의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올해에도 '신한이라면 믿을 수 있다', '역시 신한은 다르다'라는 확신을 드리고자 저와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탁월한 질적 성장과 혁신을 바탕으로 신한의 가치를 높여가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一流) 신한을 달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