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69.16%, 농업지원사업비 1천625억원
농협은행 이자이익 1천370억원 감소…"비상경영체계 돌입"
NH농협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692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1천324억원) 감소했고, 비이자이익은 5천971억원으로 18.3%(925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이 4천758억원으로 6.41%(287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시장상황 악화에 따라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으나 은행과 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전자금융 및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이익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천211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77억원) 대비 6.5% 증가했고,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전년 동기(204.68%) 대비 35.52%p 감소했다.
물가상승·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는 1천625억원으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규모다. 농협금융이 우리사회 취약계층 및 지역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쓴 사회공헌금액은 485억원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동기(0.56%) 대비 0.16%p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은 0.59%, 9.16%로 전년 동기(ROA 0.57%, 8.59%) 대비 각각 0.02%p, 0.57%p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천544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215억원) 대비 31.5%(1천329억원) 증가했다.
은행 이자이익은 1조8천45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820억원) 대비 1천37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향후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다.
은행 수수료이익은 1천919억원으로 18억원 증가했고, 유가증권운용이익(외환/파생 포함)은 1천828억원으로 215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천655억원으로 126억원 증가했다.
이외에 NH투자증권은 2천82억원, 농협생명 651억원, 농협손해보험 204억원, 농협캐피탈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윤리 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해 고객 권익 보호를 실천하고, 최근 발생한 영남 산불 복구를 위해 농작물・가축재해 보험 신속 심사・지급,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