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지난 5월 30일 KT,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은행연합회관에서 진행한 이날 협약식에는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와 KT,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시스템 고도화 협업, 공동 홍보체계 구축 등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한 양 업권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시스템 고도화가 논의 되었다.
이를 위해 은행연합회는 통신사의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 고도화에 활용될 은행권 데이터(은행권 유·무선 발신용 전화번호 DB, 광고 문자 데이터 등)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KT, LG유플러스는 자사 보이스피싱 탐지시스템의 AI 분석 정보 등을 활용해 은행권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IT기술과 결합해 지능화됐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 또한 큰 만큼 어느 때보다 금융-통신권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은 양 업권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인프라 공동 구축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KT 부사장은 "은행연합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과 금융권에서 피해를 보호하는 이중망이 만들어졌다"며, "KT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피해받는 고객이 없도록 후후 앱 등 AI 보이스피싱 탐지기술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이번 협약에 따른 통신과 금융권의 협력으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서비스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통신 환경을 구축해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