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자비용 절감효과 220억원 달해…"연내 개인사업자 사잇돌·민간 중금리 출시"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중금리 대출이 등장한 후 연간 220억원에 달하는 대출 이자 부담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카오뱅크의 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신용대출(현 사잇돌대출)을 이용해 제2금융권 대출을 상환한 금액은 18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 이용 고객 중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3만4100명으로 이들 중 44.2%인 1만5100명은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했다.
기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낮은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을 갚는 대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제2금융권 대출 대환 고객의 61.5%가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고,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자 비용 절감과 대출 여력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의 취급 금리(25일 기준)는 4.494~9.800%, 지난해 4분기 SGI보증부 대출 평균금리는 6.64%였고.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18.53%(저축은행 중앙회)다.
카카오뱅와 저축은행 금리 비교에에 따른 대출 이용자들의 이자비용 감소효과는 연간 219억9650만원으로 추정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카뱅의 SGI보증부 대출을 받아 제2금융 대출을 상환하는 대환 효과 등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한 카뱅의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함"이라며 "전액이 아닌 일부 상환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이 경우까지 고려하면 대출 감소액은 185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상품 확대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을 전하고 "올해 안으로는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대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SGI보증부 대출 상품을 정책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로 출시했으며, 24일 기준으로 누적 신규 공급액은 750억원에 달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