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인사이드②] 中 블록체인 통한 핀테크 영역 확대에 주목하자
[핀테크 인사이드②] 中 블록체인 통한 핀테크 영역 확대에 주목하자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3.1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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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에 집중…핀테크 영역에 적용 ‘금융 정보화’ 시도

전세계 블록체인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이 절반 가량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링이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에서 발생한 블록체인 관련 투자 건수는 451건, 규모는 총 333억5000만위안(약 5조538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싱가포르의 3개국 투자 건수 비중이 전세계 시장의 83.1%를 차지하며 집중됐으며 그 다음으로 영국·캐나다·일본 순이었다.

2018년 국가별 블록체인 투자 규모와 건수 현황 (자료=링이데이터)
2018년 국가별 블록체인 투자 규모와 건수 현황 (자료=링이데이터)

그 중 중국이 266건으로 절반 이상 차지하고 투자규모도 154억7000만위안으로 전체 투자액의 46.4% 수준이며 건당 투자 평균액은 6000만 위안이었다.

반면 미국은 80건에 114억7000만 위안에 그쳤으나 건당 투자 평균액은 1억4000만위안으로 중국보다 높은 액수다. 중국의 투자 건수는 많지만 투자 액수는 미국보다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질적투자 보다 양적 투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영국 등은 금융 영역의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중국은 금융에 정보를 더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 치우친 양상이다. 핀테크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금융 정보화 시도도 확인됐다.

또한 중국은 세계 블록체인 특허 신청 건수도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158개 블록체인 기업과 연합해 설립한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티에이티브스(Trusted blockchain initiatives)의 ‘블록체인 특허 동향 백서 1.0버전에 따르면 2018년 12월20일까지 세계에 공개된 블록체인 특허 신청 건수는 8996건이었다.

중국은 4435건을 신청하면서 세계 점유율 48%로 1위, 아시아 지역 점유율은 무려 85%였다. 신청 기업 또한 상위권을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 특허 경쟁이 심화하면서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뿐 아니라 보안기업 360, 소프트웨어 기업 인스퍼(Inspur) 등 기업의 위세 역시 강화됐다. 알리바바는 공유 알고리즘, 스마트계약, 소스 플랫폼, 프로세스 전략 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블록체인 특허 신청 수 262건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차이나유니콤은 2017년 35건을 신청해 14위에 그쳤지만 2018년 113건을 신청하면서 6위로 수직 상승, 알리바바 뒤를 이어 중국 기업으로서 2위를 차지했다. 시노체인(Sinochain) 등 블록체인 전문기업의 특허 입지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국가별 블록체인 특허 신청 상위 10 기업 (자료=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티에이티브스, 파란색은 미국 기업·빨간색은 중국 기업)
2018년 국가별 블록체인 특허 신청 상위 10 기업 (자료=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티에이티브스, 파란색은 미국 기업·빨간색은 중국 기업)

중국은 현재 블록체인 분야에서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가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회 인프라로 구축하기 위해 관련 연구, 표준화 제정, 산업화 발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고 있어 투자 증가, 특허 신청 열기를 견인하고 있다.

‘신뢰성이 낮은 사회’라는 국제적 오명을 벗어나서 사회적 신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미래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관련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체계적인 블록체인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 투자, 선도 특허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디지털 신뢰사회 구축에 대한 실현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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