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인텔에 1위자리 내줬다…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가격 하락 원인
삼성 반도체, 인텔에 1위자리 내줬다…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가격 하락 원인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3.1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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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누르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84억달러를 기록하며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5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2위로 내려앉았다. 인텔과 삼성전자의 전분기비 매출은 각각 2.3%, 24.9% 하락했다.

IHS마킷은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했다.

IHS마킷은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했다. (제공=IHS마킷)
IHS마킷은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했다. (제공=IHS마킷)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따라 2017년 2분기 24년 만에 인텔을 꺾으면서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으로 떠올랐으나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수요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올 4분기 재역전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론 엘러윈더 반도체 제조 IHS마킷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인텔보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훨씬 의존해 왔기 때문에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부진했을 때 메모리반도체 판매도 크게 둔화됐다”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였다”고 말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꺾이면서 비롯된 결과다. 최근 3년간 스마트폰에 고용량의 D램이 탑재될 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IT업체에 이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업체까지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고성능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찾았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됐을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재고 관리에 들어가면서 올 초까지 D램 가격이 30%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생산량 조정 등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다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4분기 삼성 반도체 매출의 87%가 메모리 반도체인 반면 인텔은 6%에 불과하면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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