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우리 자동차 산업 경쟁력은 친환경 동력원 혁신이 관건"
"미래 우리 자동차 산업 경쟁력은 친환경 동력원 혁신이 관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3.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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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제로 신기술 및 전망 세미나 개최
"한국 자동차 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성장 위해 친환경 동력원 연구 개발 중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이산화탄소 및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내연기관으로는 한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올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친환경 동력원에 대한 연구 개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 로드맵과 정부 투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또한, 다양한 기술 시나리오에 대한 선택과 집중 보다는 미래기술과 시장에서의 불활실성에 대비한 균형 잡힌 정책과 다양한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자동차공학회가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세미나와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가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세미나와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세미나와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2019 서울모터쇼를 일주일여 앞두고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기(EV) 및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포함) 등 각 동력원의 미래 점유율 예측, 기술 전망과 분석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성장을 위한 효율적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지난해 3월 처음 개최된 로드맵 발표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것으로, 한국자동차공학회 산하 자동차 기술 및 정책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지난해 로드맵 발표 이후 수행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2단계 연구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종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자동차공학회는 미래 자동차 동력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은 학술 단체가 연구해 제시하는 중립적 시각의 로드맵으로, 자동차 기술과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함께 향후 국내 자동차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공학회는 향후 지능형 교통 시스템 분야, 섀시 분야, 경량화를 포함한 재료 분야, 생산 기술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종화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세미나와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종화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세미나와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한국자동차공학회 민경덕 부회장(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의 배경 및 전망' 발표에서 "2030에는 엔진기술의 진화와 HEV의 성장, EV의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동력원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불확실성과 다양성이 큰 글로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분석, 균형 잡힌 정책, 장기적인 로드맵과 R&D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자동차 동력원 분야의 연구 생태계의 고사를 방지하고,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정부 투자 확대가 절실하며, 단기적인 정책보다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기술 시나리오와 정책이 제시되고 있으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기에, 특정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보다는 미래기술/시장에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균형 잡힌 정책과 다양한 R&D투자가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뒤이어 공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5명의 대학교수와 연구원이 각 분야별로 발표를 이어갔다.

수소전기자동차(FCEV) 분야의 연구 책임자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는 'FCEV와 함께 하는 깨끗한 미래'에 대해 발표했고, EV 분야의 연구 책임자 성균관대학교 황성호 교수는 'EV, 미래 성장 동력 견인'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EV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HEV 자동차 분야의 연구책임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영일 교수는 'HEV, 지속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HEV는 강화되는 연비/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말했고, 내연 기관 자동차 분야의 연구책임자 한양대학교 이기형 교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향후 20~30년 간 내연기관이 사용될 수 있기에 배기저감 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에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 성균관대학교 황성호 교수,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겸 위원장 서울대학교 민경덕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영일 교수, 한양대학교 이기형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배충식 교수가 청중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세미나에서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 성균관대학교 황성호 교수,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겸 위원장 서울대학교 민경덕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영일 교수, 한양대학교 이기형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배충식 교수가 청중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 연구책임자 한국과학기술원 배충식 교수는 '자동차 동력의 발전 전망'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기술 로드맵 작성에 있어서 감상적인 기준을 적용해 특정 자동차 기술에 인위적으로 치중되지 않도록, 자동차 기술 적합성 분석 등의 과학적 도구가 꾸준히 개발 및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내연기관 및 HEV 자동차의 종합적인 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성 확보를 위해 EV는 에너지 밀도 및 차량 가격, FCEV는 차량 가격 측면에서 개선과 발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정부 에너지 정책,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로드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적으로 내연기관의 전동화 및 후처리 장치, 하이브리드 기술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고도화 기술, 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보급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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