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확충 '안개 속' 케이뱅크, 심 은행장 연임 '돌파구' 될까?
자본 확충 '안개 속' 케이뱅크, 심 은행장 연임 '돌파구' 될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9.0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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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추진 등 현안 고려해 임추위서 은행장과 부행장 한시적 임기 연장 가닥
사진은 케이뱅크 본사에 있는 은행 로고. (사진=황병우 기자)
사진은 케이뱅크 본사에 있는 은행 로고. (사진=황병우 기자)

KT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중단되면서 증자를 비롯한 자본 확충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케이뱅크가 새로운 선장을 선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은행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등 5명의 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됐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1인, 현재 공석인 사외이사 1인의 인선을 위해 1차 후보자 선정과 심사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임추위는 안정적 경영 지속과 혁신성장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내외 이사 최종 후보자와 임기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 등 주요 현안 과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케이뱅크 경영의 선봉에 서 있는 은행장과 부행장의 임기를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심성훈 은행장과 정운기 부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월 1일까지가 될 예정이며, 새로운 상임감사위원 후보로는 NH투자증권 박대영 NH인재원장이 내정됐다. 

박 후보자는 금융투자업 분야에서 전략기획부터 영업과 조직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자의 임기는 2년(2021년 9월 22일까지)이 될 예정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사외이사 후보 2인도 이날 확정됐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는 연임하고, 윤보현 전 KG이니시스 대표이사가 케이뱅크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 2인의 임기는 1년(2020년 9월 22일까지)으로 주총에 상정된다. 

케이뱅크는 이달 23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 후보자 5인을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올해 초 KT의 대주주 적격 심사 통과를 예상하고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려 했지만, KT가 지난 4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올스톱이 됐다.

또한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가 대규모 증자 추진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고, DGB금융그룹은 증자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향후 증자 일정에 대해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270억원의 소규모 증자로 자본금을 5000억원을 넘기는데 성공했지만, 경영은 물론 영업 정상화에도 한참 모자란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국내 은행 BIS비율에 따르면 케이뱅크 자본비율은 10.62%로 국내 19개 은행 중 가장 낮다.

심 은행장과 정 부행장의 임기가 연장이 되면서 이들에게 지어진 짐이 더 무거워진 셈이다. 심 은행장은 연장된 3개월 기간 동안 자본을 끌여들여 케이뱅크를 정상화에 올려두는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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