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교통사고 증가…보행자 사고· 음주운전 사고 많아
추석 연휴 교통사고 증가…보행자 사고· 음주운전 사고 많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9.1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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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안전문화硏,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위험 실태' 발표
추석 전일(귀성길) 교통량 전일대비 24% 적지만, 보행자 사고는 66% 많아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자동차 탑승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방청)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자동차 탑승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방청)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보행자가 자동차 탑승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사고는 추석 당일보다 그 전날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위험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2018년 추석 당일을 포함해 전날과 다음날 등 3일간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5명이다.

이 기간 차와 사람이 부딪히는 '차대 사람'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며, '차대 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5명으로 33%, 나머지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는 52명 27%로 집계됐다.

특히, 연휴기간 65세 이상 고령보행자(33명)가 전체 보행사망자(78명) 중 42%를 차지했다. 

추석전날 하루교통량은 5436만대로 추석당일 교통량 7116만대보다 23.6% 낮았으나보행사고는 추석전날이 오히려 높았는데, 추석연휴 보행사고 사망자의 경우, 추석전날(31명)이 추석당일보다(19명) 1.6배 많았다.
 
보행자 사고건수도 추석전날(736명)이 추석당일(443명) 보다 1.6배 많아 귀성길 보행교통사고가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차대사람 사고는 추석전날, 차대차 사고는 추석당일 더 많이 발생했으며, 추석전날이 인명피해에 대한 주의가 보다 요구된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망사고 통계.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망사고 통계.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추석 전날 보행사고는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나 횡단보도 부근에서 주로 많이 발생했다. 교차로 사고 건수(246건)는 추석 당일(132건)보다 86.4%, 사망자 수(13명)는 추석 당일(4명)보다 22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보행사고(46건)가 추석 당일(32건)보다 44% 많았다는 점을 통해 연구소는 보행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로 음주운전과 운전 부주의로 분석했다.

또한, 전방주시 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589건)도 당일(359건)보다 61% 많았다.

연구소는 음주운전에 유의하는 것은 물론, 음주 보행자 같은 인사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전방주의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찾는 외부 차량도 늘고, 차례 준비나 고향 친구 만남 등으로 보행자 통행도 많아진다"며 "전통시장, 중심상가지역,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 보행 밀집 지역은 제한속도 이하로 낮춰 운행하고 무단횡단 등 돌발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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