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올해 3분기 누적 1조6657억원 '호실적' 기록
우리금융, 올해 3분기 누적 1조6657억원 '호실적'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0.3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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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산 위주 성장, 건전성으로 경상기준 사상최대 실적…성공적 M&A로 지주체제 확보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고 밝혔지만, 시장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실적에 그쳤다. (사진=황병우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고 밝혔지만, 시장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실적에 그쳤다. (사진=황병우 기자)

올해 1월 금융지주사로 공식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저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3분기 당기순이익 4860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6657억원을 달성했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경상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5350억원을 상당히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분기 대비 20.4%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은행 시절 연결기준 실적 5975억에 비해서는 18.7% 줄어들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 1조9033억원과 비교해 12.5%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금호타이어와 STX엔진과 관련한 충당금 31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그 기저효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번 3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도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글로벌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황병우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황병우 기자)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은행 개별기준 순이익 5603억원과 비교해서 약 89.2%가 증발했다.

우리은행의 실적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우리은행의 자회사였던 우리카드가 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회계상 손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순자산 규모가 1조7000억원가량인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에 넘길 때 그 가격을 1조1000억원가량으로 매겨 팔아서 그 차액이 이번에 중단영업손실 6035억원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지주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난 것으로 계산돼 우리금융그룹 전체로 봤을 때 손익 영향은 없다.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말 0.41%로 6월말보다 0.02%p 개선됐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1%로 0.01%p 내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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