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기아차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기아차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2.1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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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조 집행부와 교섭 재개 2주 만에 잠정합의안 도출…기본급 인상, 성과금 지급 등 잠정합의
기아차 로고 (자료=기아차)
기아차 로고 (자료=기아차)

기아자동차 노사가 무파업으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아직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완성차 업체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기아자동차는 노사가 10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 여에 걸친 올해 노사협상에서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를 이끌어냈다.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실시했으나,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 선출 과정이 진행되며 지난 11월 26일 노사간 교섭을 재개할 수 있었다.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노사가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0,000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S급 5,000원 인상 등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에도 합의했으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함께 인식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들의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3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같은 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 전체 조합원 2059명 중 1939명이 참여(투표율 94.2%)해 찬성 1363표(66.2%), 반대 565표(27.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된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르노삼성)
지난 4월 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된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파업의 강도와 시기 등을 정한 후 파업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1년이 넘도록 파업 등 평행선만 그리다 지난 6월 임단협을 타결했지만,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던 닛산 로그의 위탁계약을 종료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지엠도 올해 임단협이 불발로 그치면서 내년으로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달 초 선거를 통해 강성을 띄는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됐고, 새 노조 집행부가 내년부터 투쟁 강도를 높이기 위해 전열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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