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업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예방 대책 세워
공유 모빌리티 업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예방 대책 세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2.0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셰어링 그린카, 차량 소독 및 멸균 작업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책 시행
스윙, 킥고잉, 카카오T택시, 마카롱택시 등도 소독작업 및 탑승자 전원에 마스크 보급
지난해 11월 오픈한 제주국제공항 인근 그린카 '제주를 그린존' (사진=그린카)
지난해 11월 오픈한 제주국제공항 인근 그린카 '제주를 그린존' (사진=그린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교통을비롯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의심되는 카셰어링 차량, 전동 킥보드 등 각종 공유 이동수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 택시플랫폼 업체인 카카오T택시를 비롯한 각 공유 모빌리티 업계는 이동수단 세차와 더불어 소독 및 멸균 작업, 손 세정제 배치 등 이동수단의 위생을 강화하는 예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있다.

우선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이용자들의 안전한 차량 이용을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3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린카는 이용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차량 정기 세차 후 소독 작업 시행, 모든 차량 대상 추가 멸균 작업 시행, 제주를그린존(대형 차고지) 내 손 세정제 비치 등 차량과 차고지의 위생관리를 강화했으며, 세차 담당자들의 손 세정 및 세차 과정 중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김상원 그린카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공유 모빌리티 이용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 내부적으로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엄격하게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유 차량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상황 변화에 따른 신속한 지침 마련 및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 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 또한 이용자를 위한 감염증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전동 킥보드 서비스 '스윙(SWING)'은 매일 킥보드 세차 후 살균력이 강한 소독제를 활용한 2차 기기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에게는 킥보드 사용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이용 중 가능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 또한 매일 킥보드를 일괄 수거해 소독 작업을 진행한다. 서비스이용 가능 시간 중에도 수시로 소독을 진행하며 특히 사용자들의 접촉이 많은 핸들과 브레이크, 단말기 부분의 소독을 집중 시행한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편의 물품 중 하나인 마스크를 전 이용자에게 보급한다. (사진=KST모빌리티)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편의 물품 중 하나인 마스크를 전 이용자에게 보급한다. (사진=KST모빌리티)

올룰로 관계자는 "소독 작업을 위한 현장 관리 인력 확충 및 담당 임직원 대상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렸으며 모든 창고에 대형 방역 소독기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택시는 택시 및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손 세정제 사용 및 마스크 사용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이 담긴 운행 권장 가이드를 안내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업해 카카오맵·카카오T 앱에서 ‘신종코로나’, ‘우한폐렴’ 등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전국 선별진료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길 안내를 받거나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자사의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에서 편의 물품으로 선택 제공했던 마스크를 대량 수급해 모든 이용자에게 보급한다고 밝혔다. 직영·가맹 차량의 구분 없이 모든 탑승객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운전자에게 마스크 착용 권고 및 차량 내 비치된 공기청정기 사용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