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및 오픈 페이먼트 연합, 국제적 범용 결제 계정 '페이ID(PayID)' 공개
리플 및 오픈 페이먼트 연합, 국제적 범용 결제 계정 '페이ID(PayID)'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1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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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코인원, 고젝, 브레이브 등 40개 이상 글로벌 기업 및 비영리 기관 참여 개발
누구든지 이용 가능한 결제용 오픈 소스… 고객 편의성 높인 이메일 형태의 계정 구성
은행명이나 계좌번호를 대신해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에게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페이ID 서비스가 등장하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은행명이나 계좌번호를 대신해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에게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페이ID 서비스가 등장하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앞으로는 전 세계 금융 서비스 이용자들이 누군가에게 송금을 보낼 때, 은행명과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언제든지 정확하게 송금이 가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Coinone) 역시 해당 솔루션에 참여한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 리플(Ripple)을 비롯해 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및 비영리 기관이 결성한 오픈 페이먼트 연합(Open Payment Coalition)이 서로 다른 결제 네트워크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정 '페이ID(PayID)'를 처음 개발해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메일 형식과 유사하게 구성된 페이ID 계정은 기존의 은행 계좌나 라우팅 번호, 신용카드 번호 같은 기계적인 숫자 나열과 달리 직관적이고 한 눈에 파악 가능하며, 모든 금융기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서로 다른 은행이나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송수금자가 통일성 없는 계정 때문에 감수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페이ID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시키는 결제용 오픈 소스로서, 세계 최초로 모든 기업을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표준(Standard)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결제 네트워크 망 내 개인 간 연결을 시도하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접근 및 적용 가능한 표준은 페이ID가 처음이라는 게 오픈 페이먼트 연합의 설명이다.

따라서 페이ID는 은행, 결제 및 송금 서비스 제공업자, 전자지갑 서비스 공급자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기업의 경우 페이ID 사용 시 더 많은 네트워크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각국의 법정 통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 등에도 활용가능 해 사업 확장성을 높여준다.

페이ID 로고 (자료=리플)
페이ID 로고 (자료=리플)

더불어 페이ID는 오픈 소스를 통해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의 트래블 룰(거래자 신원 정보 제출 의무화 규제) 준수 방안도 제공한다.

오픈 페이먼트 연합과 관련한 기업들의 전체 고객 수는 총 1억 명에 달한다. 본 연합은 기존 결제 시스템에 존재하는 사일로 현상(다른 업계와 교류·협업하지 않는 것)과 분산돼 있는 표준 방식을 깨고 글로벌 디지털 결제 가속화와 결제 방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오픈 페이먼트 연합에 참여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혁신시킨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당사의 비전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Bringing Blockchain into the World)'와 맞닿아 있는 페이ID 연합에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다"라며 "페이ID는 송금 과정을 단순화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의 금융 일상에 큰 혁신을 일으킬 솔루션이기에 코인원 또한 파트너사로서 페이ID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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