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2040년 1000개 수소전문기업 양성…'글로벌 수소경제 선도국' 매진"
정세균 총리 "2040년 1000개 수소전문기업 양성…'글로벌 수소경제 선도국' 매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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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개막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부장관, 정만기 KAMA 회장, 참가업체 CEO 등 참가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와 함께 진행된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와 함께 진행된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황병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022년 민간 주도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하여 모든 정책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나라가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수소 관련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해 부품소재 국산화율도 높여 가겠다"면서 '수소경제사회'를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와 함께 진행된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세계 최대 연료전지 시장 등 3관왕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역량과 여세를 몰아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국'에 이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선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창출이 중요하다"면서 "수소생산 및 공급과 관련해 현재의 과점시장을 경쟁시장으로 전환해가면서 수소 수요지 인근에서 수소가 생산되고 공급되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2040년부터는 특히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 중 30%이상의 잉여분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축으로 경제시스템이 구축됐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이제 재생 에너지와 수소 중심의, 이른바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명사적인 전환을 둘러싸고 많은 국가들이 기회의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수소경제의 최종 종착지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현재 풍력발전과 연계·추진해가면서 그린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인 새만금에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새만금 그린산업단지'를 조성해 그린수소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40년까지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문기업 1000개를 육성해 수소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산업을 기회로 우리경제가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을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여섯번째)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소경제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여섯번째)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소경제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정 총리는 "수소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생산과 청정 수소 생산이 중요하며, 2040년부터는 태양광, 풍력 등에 의해 생산되었지만 출력 제한으로 버려지는 30% 이상의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소안전'이 중요한 만큼 수소충전소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안전인증 대상품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수소산업 안전 전담기관을 지정해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국제적인 수준의 안전기준을 수립하겠다"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부여된 의무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선진국의 기준을 엔지니어링 능력이 집약된 자동차 산업 수준으로 평가한 시절이 있었다면 우리 청년들 세대에서는 친환경 첨단기술 산업인 수소산업의 수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반도체, 조선산업 등 많은 산업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며 "아직 남들이 가보지 않은 수소경제에서 이제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위원들이 좋은 의견과 아낌없는 조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KOTRA, 킨텍스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부, 과기정통부, 외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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