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분기 순익 8천731억원…선두금융사 지위 유지
신한금융, 2분기 순익 8천731억원…선두금융사 지위 유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7.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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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8731억으로 KB금융에 소폭 밀려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8천731억원, 상반기 누적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9천144억원) 대비 5.7% 감소한 1조8천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업계 내 선두 자리를 다시금 재확인했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당기순이익만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8천731억 원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KB금융의 실적(당기순이익 9천818억원)에 근소하게나마 못 미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를 감안하면 충분히 선방했다고 평가내릴 수 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신한금융 관계자 역시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금융 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비해 전사차원의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의 주요한 변수로는 코로나19와 라임 등 금융투자상품 부실 이슈가 꼽힌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1천850억원 및 금융투자상품관련 충당금 2천억원 등 비용이 발생한 반면 상대적으로 라임 이슈의 영향을 덜 받은 KB금융과의 차이가 발생해서다.

그룹대손비용률도 전 분기 대비 15bp 오른 50bp를 기록했다. 단, 코로나 충당금을 제외할 시, 대손비용률은 32bp이므로 그룹의 연간 사업계획 범위 수준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의 주요 특징을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자이익 증가 및 비이자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 경상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2천818억원) 대비 11% 감소한 1조1천40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같은기간 1천428억원에서 571억원으로 60% 가량 줄어들었다.

이를 상쇄한 것은 카드, 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호실적이다. 특히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2천713억원) 대비 11.5% 증가한 3천2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 보험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7.5%, 57.9% 증가한 916억원, 1천3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비은행부문 계열사들의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천713억원) 대비 4.7% 늘어난 7천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 대비 필요성에 의해 보수적 충당금 평가 기반으로 신용 손실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며 “실물경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현실을 수용하고 미래 불확실성을 축소해 노력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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