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KT 동맹 맺었다..."금융-ICT 융합 신사업 공동 발굴"
우리금융-KT 동맹 맺었다..."금융-ICT 융합 신사업 공동 발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29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 및 마케팅, 양사간 거래확대 추진
양사 인력이 참여한 협의체를 만들어 중장기 과제 도출 및 실행방안 협력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의 공동제안으로 우리금융과 KT가 신사업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우리금융)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의 공동제안으로 우리금융과 KT가 신사업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우리금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로 인해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우리금융그룹과 KT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전격적으로 손을 잡는다. 

우리금융그룹은 KT와 함께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 및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양사간 거래도 늘려 나가는 방식으로 동맹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6월 평소 금융과 ICT 융합 신사업에 뜻을 같이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양사 실무자들이 협의를 통해 신사업, 마케팅, 거래확대 등 세 가지 분야로 세분화해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먼저, 신사업 부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환경이 일상이 된 만큼,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연계한 디지털화로 채널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며,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은 KT의 통신 인프라와 금융을 연계해 휴대전화와 인터넷 정보등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제휴요금제 및 금융상품 개발, 해외송금 및 환전 서비스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거래도 지속 확대하기로 결정해, 우리은행은 KT 임직원과의 퇴직연금, 대출 등의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KT의 ABS(Asset Backed Security) 발행 업무 등을 지원하고, KT는 우리은행에 통신서비스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동맹 시너지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이 지분을 보유 중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BC카드, NH투자증권이 28일 보통주 2천392억원, 전환주 1천574억원의 주금납입을 완료해 총 자본금 9천17억원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케이뱅크의 3대 주요 주주의 각 합산 지분율은 BC카드 34%, 우리은행 26.2%, NH투자증권 10%이 됐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