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국내 소형 SUV 시장, '르노삼성 XM3' 등장에 올해 30%↑"
르노삼성 "국내 소형 SUV 시장, '르노삼성 XM3' 등장에 올해 30%↑"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0.2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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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판매대수, 전체 소형 SUV 전년 대비 증가물량의 75% 차지
소형 SUV 시장 점유율 2019년 13.9%에서 2020년 2.4% 증가한 16.3%
XM3, 3월 출시 이후 9월까지 27,607대 판매…소형 SUV 급성장 기폭제 역할
2021년 초부터 유럽 전역 및 중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각지로 수출 예정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소형 세단 시장을 잠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큰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패스트백 또는 쿠페형 디자인 소형 SUV 'XM3'의 출시 이후, 올해 1~9월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전년동기 대비 28.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XM3 판매대수(2만7천607대)가 전체 소형 SUV 증가 물량(3만6천837대)의 75%를 차지해 소형 SUV 시장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는게 르노삼성차의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가 선보인 소형 SUV는 9개 차종이었다. 그리고 이들 9개 차종의 2019년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2만9천913대였다. 

이 기간 국내 5개 제조사의 전체 판매대수는 93만5천750대였으며, 이에 따라 2019년 1~9월 소형 SUV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3.9%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의 소형 SUV 시장규모는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나 경쟁차종 등 모든 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소형 SUV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한다.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2020년 소형 SUV 시장은 11개 모델의 경쟁 구도로 확대됐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5개 제조사의 소형 SUV 판매대수는 모두 16만6천750대로, 전년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이 기간 5개 제조사의 전체 승용시장은 102만1천822대 규모였고 소형 SUV의 점유율은 16.3%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국내 5개 제조사의 중형 SUV는 전년동기 대비 0.6% 성장에 그쳤고 중형세단과 준중형 세단은 각각 -0.4%, -3.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6월까지 4개월만에 2만2천525대를 판매해 출시 첫 4개월간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로 이름을 올렸으며, 1~2월 판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에 등극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도 2만7천607대로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를 유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총 11개 차종이 경쟁 중인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출시 첫해 상대적으로 짧은 판매기간을 극복하고 거둔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XM3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는 요인으로 르노삼성차는 경쟁차종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패스트백 또는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경쟁차종과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독일 다임러와 엔진을 공유하는 것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XM3는 2021년 초부터 유럽 전역 및 중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각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던 XM3는, 내년 유럽수출이 본격화할 경우 국내 자동차 생태계에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XM3는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XM3는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르노삼성차)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국내 소형 SUV 시장 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프리미엄 디자인 SUV를 지지해준 고객들 덕분이다”라며, “내년에도 유럽수출과 더불어 소형 SUV 전성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르노삼성 XM3, 르노 캡처(구 르노삼성 QM3), 현대 코나·베뉴, 기아 니로·쏘울·스토닉·셀토스, 쉐보레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쌍용 티볼리 등 11개 차종이 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기아 셀토스가 4만274대(24.3%)로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르노삼성 XM3는 2만7천607대(16.6%)로 2위, 현대 코나가 EV모델을 포함해 2만6천182대(15.8%)로 3위에 머물렀다.

기아 니로(1만6천731대, 10.1%), 쌍용 티볼리(1만5천633대, 9.4%),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5천412대, 9.3%), 현대 베뉴(1만4천47대, 8.5%), 쉐보레 트랙스(5천51대, 3.0%), 기아 스토닉(3천253대, 2.0%), 르노 캡처(1천621대,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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