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글로벌 친환경차 527만대 팔려…현대기아차 4위로 '훌쩍'
2019년 글로벌 친환경차 527만대 팔려…현대기아차 4위로 '훌쩍'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06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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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차는 2018년 대비 14.4% 증가해 '사상최대' 기록
지역별로는 유럽이 중국을 제치고 친환경 전동화 차량 1위 시장으로 부상
전체 친환경차 판매 1위는 토요타…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2년 연속 1위 차지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이 지난 7월 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최대 1026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아우토빌트 관계자들이 시험주행을 마친 뒤 환호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지난 7월 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최대 1026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한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가 4번째로 가장 많은 친환경 전동화 자동차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간한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 전기차(FCEV) 등을 포함한 전동화 차량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527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가 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각국의 보조금 정책과 전기동력차 출시 증가 등 영향으로 2018년 4.8%에서 지난해 5.7%로 세계자동차 총판매 비중도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HEV가 다양한 모델의 출시로 전년대비 20.6% 증가한 317만대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2015년부터 4년간 가파른 상승세(연평균증가율 36.8%)를 보인 BEV,PHEV, FCEV 등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6.1% 증가한 210만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럽(EU+EFTA+영국)이 각국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체의 HEV, PHEV, BEV 출시로 전년비 51.1% 증가한 150만대(HEV 94만대, BEV·PHEV·FCEV 56만대)를 판매해 중국을 제치고 지역별 판매 1위로(세계비중 28.4%) 올라섰다.

중국은 전기차 구매보조금 감축의 영향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돼 7.6% 증가한 131만대(HEV 31만대, BEV·PHEV·FCEV 101만대)로 2위를(세계비중 24.9%), 일본은 0.5% 감소한 114만대(HEV 110만대, BEV·PHEV·FCEV 4만대)로 4년만에 감소해 3위를(세계비중 21.6%) 기록했다.

전기동력차 및 전기차 판매 브랜드별 순위 (자료=KAMA)
전기동력차 및 전기차 판매 브랜드별 순위 (자료=KAMA)

글로벌 친환경 전동화 자동차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가별 전동화 차량 판매는 보조금 및 인프라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는 경쟁력 있는 모델에 따라 좌우됐다는게 KAMA의 분석이다.

브랜드 별로는 토요타가 17.9% 증가한 198만대로 1위(HEV 판매 1위), 테슬라는 80.3% 증가한 46만대로 2위(2018년 5위), 혼다는 27.4% 증가한 39만대로 3위(2018년 2위), 현대·기아는 25.1% 증가한 35만대로 4위(2018년 4위), 아우디는 100.6% 증가한 29만대로 5위(2018년 9위)를 기록했다.

BEV·PHEV·FCEV만으로는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 BYD는 11.5% 감소한 19만대로 2위, BMW는 2.5% 증가한 15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14.5% 증가한 13만대로 지난 2016년, 2017년에는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2019년 4위로 부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체 친환경 전동차 판매 35만대 중에서 HEV는 전년 대비 32.7% 늘어난 22만대, 전기차는 14.5% 증가한 13만대를 팔아치웠다.

아우디의 경우 e트론 등 신형 모델을 대거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테슬라는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보조금 감축 대상임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Medel 3)의 판매로 BEV 전세계 1위를 유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가 보조금 지급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감안해 전기동력차 판매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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