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28조원...삼성전자 4조3천억원으로 1위
대기업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28조원...삼성전자 4조3천억원으로 1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2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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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10조7천억서 17조 이상 증가…조사대상 기업 중 55% 늘어
IT전기전자업종 증가액 13조 ‘최대’…삼성전자‧SK하이닉스서만 11조 확대
현금성자산, 약 89조로 32% 증가…삼성전자 연결기준 116조 보유
CEO스코어, 500대 기업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및 현금성자산 조사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의 배당여력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17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13조1천860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5조5천302억원, 증권 3조9천104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은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반면 보험(-5조9천456억 원), 조선‧기계‧설비(-2조7천39억원), 자동차‧부품(-1조8천968억원) 등 9개 업종은 줄어들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이 7조4천283억원 늘면서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삼성전자(3조9천889억원), LG화학(3조3천349억원), 미래에셋대우(2조495억원), 현대차(1조810억원), 이마트(1조726억원) 등 9곳도 1년 새 1조 원 이상 늘었다.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이 7조4천283억원 늘면서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됐다.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이 7조4천283억원 늘면서 작년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됐다.사진=연합뉴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의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28조1천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6천967억원에서 163.1%(17조4천486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체 기업의 절반이 넘는 143개 사(55.2%)가 작년에 비해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작년 -4조9천366억원에서 올해 2조4천918억원으로 7조4천283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3조9천889억원), LG화학(3조3천34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6천569억원), 삼성증권(2조2천918억원), 미래에셋대우(2조495억원), 메리츠증권(1조8천833억원), 현대차(1조810억원), 이마트(1조726억원) 등이 1조원 이상 늘었다.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삼성전자가 4조2천985억원으로 1위였고, 한국가스공사(2조6천371억원), 미래에셋대우(2조5천873억원), SK하이닉스(2조4천918억원), LG화학(2조3천682억원)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곳은 116곳으로, 삼성생명(-4조8천990억원), 기아차(-2조7천219억원), 대우조선해양(-2조4천535억원), 신한지주(-2조777억원), 삼성카드(-1조7천790억원), NH투자증권(-1조5천613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한편 대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들이 쌓아 놓은 현금성자산도 크게 늘었다. 3분기 말 현재 259곳의 현금성자산(개별기준)은 88조7천633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67조848억원)에 비해 32.3%(21조6천785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현금을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보다 금융기관 예치금 등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의 경우 개별기준 현금성자산은 2조7천6억원이었지만 단기금융상품이 25조7천60억원으로, 총 28조4천6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현금성자산 26조5천661억원에 단기금융상품 89조6천940억원으로 유동성 자금은 116조2천601억원에 달했다. 작년 9월 말 96조820억원으로 100조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110조원을 훌쩍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포스코 역시 현금성자산 2조9천869억원에 단기금융상품 8조4천529억 원 등 11조4천398억 원으로 10조원을 넘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도 단기금융상품이 각각 6조2천625억원, 4조3천329억원으로 유동자금은 7조5천244억원, 4조8천601억원에 달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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