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시장 조성과 소비자 보호에 디지털 역량 강화"
금감원 "금융시장 조성과 소비자 보호에 디지털 역량 강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1.1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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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업무의 디지털 전환 위해 4대 목표 및 중점 선도과제 설정

금융감독 업무가 디지털로 전환을 하는 등 일대 변화가 예고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금융감독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동시에 감독역량을 높이고자 올해 3대 핵심 가치로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중심, 직원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점 선도과제 13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 감독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고 감독역량을 높이고자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를 작년 4월에 구성하여 선도과제를 지난해 마련한 바 있다.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로드맵 체계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이번에 마련된 '금융감독 디지털전환 로드맵'의 4대 목표는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으로의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의 획기적 개선, 디지털 기반의 업무 방식 및 문화 혁신, 디지털 조직으로써의 역량 강화이다.

먼저 금감원은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 검사종합정보시스템 등 핵심시스템 개편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운영중인 불공정거래조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조사원의 혐의분석·조사역량을 강화하고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문서 형태의 과거 사건기록물을 데이터화(化)하고, 대량의 매매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으로 단계적 전환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금감원 재무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공시되는 상장사 재무제표 주석사항을 표준화된 데이터 형태(XBRL, 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 기업정보의 생성, 보고, 분석 등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매주보고 국제표준 전산언어)로 수집·분석·개방하는 체계의 구축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금감원은 일반투자자의 기업 재무분석 편의성을 높이고 분식회계 식별, 한계기업 선별 등 감독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비금융업에 한정된 재무정보 개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업 재무제표에 대한 XBRL 표준체계 및 작성규칙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금감원은 검사정보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그간 축적된 검사서, 지적사례, 판례 등 검사자료들을 빅데이터화(化)하여 통합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더불어 반복적인 검사처리업무의 자동화와 검사 단계별 처리기간 단축 등을 지원함으로써 검사 품질의 제고를 꾀한다.

불완전판매 식별, 불법사금융광고 적출 등 기존 섭테크 시스템의 성능을 높여 AI를 통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감독정보시스템의 기능 개선과 감독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정보화 계획(ISP)을 수립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사전적 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시스템을 지속 확충하고 금융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 채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원 분석 기능을 강화해 금융소비자 동향 변화와 이상징후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감독정책, 금융소비자정보 등을 국민에게 이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홈페이지 등 대(對)국민 소통채널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모바일에서도 민원은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공공성과 파급력이 높은 금융감독 데이터 공개 범위를 점차 확대해 금융회사의 준법감시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권익보호, 거래안전, 포용금융 등 소비자 보호를 지원하는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기존 단순·반복 업무는 자동화해 감독업무 전반 생산성을 제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워크 환경 마련을 예고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단순·반복적인 감독행정업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공시내용 간 상호검증, 제재 이력 일괄 수집 등의 업무에 적용하고 여타 업무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 내부 부서 간 정보공유와 소통을 위해 협업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며 쌍방향소통이 가능한 메신저 기반의 협업도구를 도입하고, Paperless 기반 문서 관리, 사내 챗봇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기 운영중인 전략협의회를 통해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성과 등을 점검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혁신포럼(가칭)을 신설해 금융회사 및 디지털 산업 전문가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보완하고 협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의 연수과정을 확충하고 관련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제안제도 등을 마련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서 제시된 디지털전환 중점 선도과제를 올해부터 착실히 추진해, 금융 감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정보화전략(ISP)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디지털 전환 계획을 보다 면밀히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감원은 신뢰받는 금융시장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위험관리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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